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셀트리온, 1분기 매출 7370억원 달성…전년 대비 23.3%↑
분기 매출 첫 7000억원 돌파
셀트리온 본사 전경[셀트리온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셀트리온은 9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73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분기 매출 7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 합병 관련 일시적 요인을 반영해 154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합병 법인으로 맞이한 첫 분기에도 기존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주력사업 부문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성장한 매출 6512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주요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주력 제품군인 램시마 라인은 두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선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정맥주사(IV) 제형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1%로 집계됐으며, 유럽 주요 5개국(EU5) 에서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의 점유율은 21%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의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출시 보름 만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로 꼽히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짐펜트라 제형 특허 등록을 완료, 오는 2038년까지 미국에서 SC제형 인플릭시맙으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램시마 제품군 외에 기존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도 견고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트룩시마’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에서 29%, 유럽에서 24% 점유율을 나타냈다. ‘허쥬마’는 일본에서 65%의 점유율을, 유럽에서 19%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는 유럽 입찰 수주 확대와 미국 PBM 추가 등재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스텔라라(CT-P43)’, ‘악템라(CT-P47)’, ‘아일리아(CT-P42)’, ‘졸레어(CT-P39)’, ‘프롤리아(CT-P41)’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상업화 6개 품목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합병 이전 셀트리온헬스케어(현재 소멸법인)가 보유한 재고자산을 지속 소진하고, 매출원가율이 개선된 제품을 생산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50%대 매출원가율은 연말까지 30%대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매출원가율이 낮아지면 수익성이 개선되고 보다 적극적인 해외 입찰이 가능해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출시한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과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통해 셀트리온이 제2의 도약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