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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상범의 광고톡!톡!]DMZ, 평화를 기원하는 전세계의 하트로 물들다
[헤럴드경제=서상범기자]해외여행 중 어느 나라에서 왔냐는 질문에 “KOREA”라고 답하면 다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South Korea? North Korea?(남한에서? 북한에서?)”라는 질문이죠.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이 질문에서는 세계인이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선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런 한반도에 지난해부터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한반도의 봄’ 뒤에는 #LoveforDMZ 캠페인이 있죠. 
#LoveforDMZ 캠페인

지난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는 세계인들의 한반도 평화 관광에 대한 관심과 염원을 담은 메시지가 모인 다채로운 색깔의 하트들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하트의 주인공은 SM C&C 광고사업 부문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비무장지대(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글로벌 캠페인 #LoveforDMZ 캠페인입니다.

이번 한국관광공사의 글로벌 캠페인은 한국관광브랜드 ‘Imagine Your Korea’의 인지도 제고와 새로운 관광자산 개발을 위해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의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남북의 평화가 가시화되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DMZ에 쏠리게 되었고 이런 상황에서 오직 한국관광만이 다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소재가 ‘DMZ’라고 판단해,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DMZ 일대의 자유로운 방문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DMZ에 대한 매력어필과 방문 니즈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의 거리가 좁혀져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거창한 접근보다는 ‘감성적(Soft)’이고 ‘펀(Fun)’한 요소들을 강화시켜 캠페인 참여를 높이고자 했다는 후문입니다. 또 이런 참여의 결과물들이 영구적으로 남아 향후 한국관광의 자산화 되는데 주력했죠. 
#LoveforDMZ 캠페인

“Have you ever dreamed of the Marvelous Zone, DMZ?”의 질문을 던져, 전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경이로운 땅인 DMZ를 가고 싶어하는 전세계인의 바램을 모으고, #LoveforDMZ 메시지로 확산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190개국 5만7889명의 참가자와 더불어, 엑소(EXO), 레드벨벳, 엔시티(NCT), 류승룡, 김병만, 황치열 등 국내 인기 스타는 물론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도 동참해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DMZ평화관광의 메시지 전달에서 더 나아가 민간인 통제구역 내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와 도라산전망대 등을 돌아보고, 영상을 제작해 DMZ 관광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33일간 진행된 캠페인의 마지막 여정인 최종 결과물은 임진강 평화누리공원 독개다리에 평화의 가상철로로 구현됐습니다. 독개다리는 과거 임진강의 남과 북을 잇던 유일한 통로로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인데요.

#LoveforDMZ 캠페인에 참가해 DMZ관광의 염원을 담은 손가락 하트 사진과 소망의 메시지는 미디어 아트 형태로 표현되어, 가상으로 다시 이어진 철로위로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평화의 길을 이었습니다. 
임진강 평화누리공원 독개다리에 구현된 평화의 가상철로

평화의 가상철로 개막식에는 지난 2015년 분단 70년을 계기로 탄생한 ‘통일의 피아노’ 공연이 더해졌습니다. ‘통일의 피아노’는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을 현으로 사용해 제작된 피아노로, 행사에서는 첼로, 바이올린과 함께 3중주로 ‘고향 땅‘,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2곡이 연주됐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 · 진행한 SM C&C 광고사업부문 김태호 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관광지로서의 DMZ(비무장지대) 매력을 알렸고, 한반도 평화관광에 대한 세계인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체감했다”며 “향후 가상철로가 아닌 기차를 타고 DMZ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날이 온다면, DMZ가 전쟁의 이미지가 아닌 평화의 상징으로 전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관광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DMZ가 광고에서만이 아닌, 전세계 누구나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고, 꿈꿀 수 있는 곳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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