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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진정성을 바탕으로 청춘과 소통하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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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상범기자]기업의 브랜딩 활동 중 문화를 매개로 하는 사례는 실로 다양하다. 식품기업은 식(食)에 관한 문화를, 항공 관련 기업은 ‘여행’이란 문화를 통해 자신들의 업(業)을 투영한다.

그 중에서도 통신기업 KT는 청춘(靑春)이란 문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전국 대학가를 돌며 진행하고 있는 ‘청춘해 콘서트’가 대표적인 활동이다. 단순히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이 중심이 아닌, 유명인, 취업 선배들이 등장해 그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함께 소통하는 자리다. 

KT 청춘해 콘서트를 기획한 ‘청춘해 TF(태스크포스)’ 구성원들[사진제공=KT]
 
사진1=KT 청춘해 콘서트를 기획한 ‘청춘해 TF(태스크포스)’ 구성원들(사진=KT 제공)
지난달 2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KT청춘해 콘서트에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있는 한 대학생의 모습 [사진제공=KT]

물론 청춘이란 소재 자체가 다소 진부한 트렌드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베스트셀러의 등장과 맞물려 많은 기업들이 청춘이란 키워드로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러나 KT의 활동이 차별성을 갖는 것은 바로 진정성이다. 청춘이란 유행에 휩쓸려 단물만 맛보고 뱉어버린 기업들과는 다소 다르다.

또 단순히 오프라인에 머물지 않고, 온라인 채널을 적절히 활용해 진행하고 있는 점 역시, 최근의 디지털 콘텐츠의 트렌드와도 결이 닿아있다.

이 청춘해 콘서트를 기획한 KT그룹 경영홍보 담당 산하 홍보기획팀 TF를 최근 광화문 KT 사옥 인근에서 만나 의미를 물어봤다. 인터뷰는 팀을 대표해 김치현 부장, 홍지원 과장과 진행했다.

Q.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꾸준하게 활동을 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른 기업들이 일회성 이벤트 정도로 진행했던 키워드를 이렇게 꾸준히 하는 이유, 그리고 원동력이 궁금하다

A. 지난달 28일, 15회차 청춘해 콘서트를 열었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3만8000명의 누적 관객을 넘겼다. 부산대에서는 2만명이란 관객과 단일 장소에서 만나기도 했다. 이런 숫자도 의미있지만 지방 대학가 위주의 만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는 것에 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청춘들은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가 어렵다. 그들에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유명인사들과의 소통, 고민에 대한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KT가 청춘이란 문화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명확하다. 통신 회사라는 업의 본질은 콘텐츠나 데이터와 같은 무형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2030 세대는 앞으로 우리의 주요 고객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 분명하다.

이 지점에서 IT 기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에게 전달할 수 있는 문화적 가치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이 있었다.

그 고민의 과정에서 이들에게 물질적인 무언가를 전하는 것보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해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라는 답을 내렸다.

특히 이 기획을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진정성이었다. 기업 홍보 활동의 일환이지만, 청춘들에게 거부감없이 연결되고 싶었다. 때문에 회사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그들이 원하는, 경험하고 싶은 것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꾸준함은 이 진정성을 구축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목표로 한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우직하게 행사를 이어왔다.

이렇게 진정성이 구축되자 청춘들이 마음을 열더라. 먼저 우리에게 다음 청춘해 콘서트의 장소를 묻고, 우리 학교, 지역에서 해줄 수 없냐는 문의가 들어왔다.

Q. 문화라는 키워드가 사실 홍보라는 기능적 입장에서는 어려운 주제다. 대상에 대한 효과가 실질적인 숫자로 드러나지도 않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A. 물론 쉽지 않다. 하지만 대기업, 특히 국민의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KT라면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의 가치를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사회공헌이라는 측면은 물론이고, 문화라는 소프트 파워를 통해 회사의 이미지 전환 역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KT라는 회사에 대한 보수적인 이미지가 다소 있다. 그런데 내부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어느 회사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그러면 왜 이런 이미지를 가질까? 여러 견해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회사의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바로 이 지점을 문화를 매개로 젊은 고객과 소통을 이어나가며 희석시키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매번 청춘해 콘서트의 내용을 사내방송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알린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에 몰입하고, 이들과의 소통은 필수라는 가치를,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런 숫자 이면의 가치를 경영진 역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기에 꾸준한 활동이 가능한 것 같다.

Q. 청춘해 콘서트는 오프라인 행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KT의 SNS 채널과 연계해 이뤄진다. 일종의 O2O(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서비스) 콘텐츠인가?

A. 청춘해 콘서트는 어떤 특정 지역, 학교를 한정 짓는 것이 아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실질적인 만남과 소통을 꾀하지만, 이를 다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시청하게 만들고 있다. 가수 에일리가 등장했던 콘서트에서는 라이브 시청자가 4800명에 달했다. KT를 통해 어느 곳에 있던 연결되게 만다는 것. 통신이라는 업에 충실했던 연결의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Q. 꾸준함을 강조한만큼, 앞으로도 청춘해 콘서트는 계속 진행되리라 생각한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A. 우리는 공연기획자가 아니다(웃음), KT의 가치, 메시지를 청춘해 콘서트에 어떻게 새롭게 녹일지에 대해 계속 고민해 나갈 예정이다. 형식은 무엇이든 상관없다. 다만 우리의 진정성, 메시지를 꾸준하게 담아내는 것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류준형 KT홍보실 경영홍보담당 상무는 “청춘해 콘서트에 대해 대중, 특히 20대 청춘들이 행사 자체를 순수하게, 진정성있게 봐주고 있다”며 “행사를 넘어 KT 전반에 대한 부분도 진정성있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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