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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광고제만 아시나요?열 돌 맞은 부산국제광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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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최근 막을 내린 칸 라이언스(칸 국제광고제). 올해로 64회를 맞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입니다. 전세계 광고인들이 가장 꿈꾸는 무대이기도 하죠.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칸 광고제를 목표로 열리는 국제 광고제가 있습니다. 올해로 출범 열 돌을 맞은 부산국제광고제가 그 것입니다. 

사진=부산국제광고제 블로그

첫 시작은 지난 2008년이었습니다. 지금은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영화제(PIFF)와 연계해 부산을 영상중심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출범했죠. 그러나 시작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광고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도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국제 광고제를 개최한다는 것에 대해 우려와 걱정의 시선이 공존했죠.

이의자 집행위원장(경성대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에서 국제광고제를 만들겠다고 했더니, 일본 광고회사 ‘덴츠’의 임원이 ‘안 될 것에 연연하지 마시고, 소박하게 한ㆍ중ㆍ일 공익광고제로 하시라’는 완곡한 우려를 듣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부산이 국제광고제를 개최한다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사진=부산광고제 블로그

그러나 부산시와 특히 지역 광고인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광고회사들은 물론이고, 글로벌 광고회사와 협회 등을 찾아다니며 부산광고제만의 특색을 알렸죠.

그 결과 광고제는 매회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제1회 광고제에서 3105편을 기록했던 출품작은 올해는 22개 부문, 2만1503편의 출품작을 기록했죠. 10년 만에 7배의 성장을 한 것입니다.

지난해(1만8063편)와 비교해도 19.2%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뚜렷이 나타냈습니다. 
사진=부산국제광고제 사무국

특히 올해는 미국 지역의 출품이 전년 대비 327% 증가세를 보이며 그동안 아시아권 지역 출품이 주를 이루던 흐름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양적인 증가만이 성과는 아닙니다. 매년 글로벌 기업들의 출품이 꾸준히 이뤄지는 가운데, 올해는 페이스북, 텐센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 브랜드들의 커뮤니케이션 캠페인 출품작들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를 위해 부산국제광고제 측은 랭킹시스템 편입 및 AFAA(Asia Federation of Advertising Associations) 협약 등 인지도 상승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했죠.

한편 전문 광고인 외, 일반인의 출품 역시 전년 대비 228%로 크게 증가하며 부산국제광고제가 추구해 온 개방성과 다양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사진=부산광고제 블로그

물론 아직은 세계 유수의 광고제와 비교해서 부족한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현재 무료로 진행되는 출품방식, 정부와 지자체의 후원을 벗어난 사업 모델 등에 대한 고민 등 국제광고제로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죠.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무모하게만 보였던 신생 광고제는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올해도 8월 부산의 바다는 광고인들의 열정과 크리에이티브로 넘실거릴 것입니다. 부산 광고제가 열 돌을 넘어, 수십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해외 유수의 광고제들과 언젠가는 어깨를 나란히 하길 기대해 봅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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