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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를 그리다…세계가 주목한 일루전 아티스트 윤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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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용 기자의 인스파이어]

자신의 얼굴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가 있습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일반적인 예술가와는 다르고 보디페인팅과도 어딘가 차이가 있습니다. 착시현상을 이용해 작품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술을 보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죠. 자신만의 방식으로 유일무이한 작품을 만드는 일루전 아티스트 윤다인 씨입니다.



그녀의 얼굴엔 다양한 것들이 그려집니다. 그녀는 자신의 눈을 그리거나, 주위 사물을 얼굴에 그려 작품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어떤 게 그림이고 어떤 게 실제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일루전 아트’라는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윤다인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새로운 길을 가다

아직까지 ‘일루전 아트’라는 분야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합니다. 그런데 일루전 아트는 메이크업과 보디페인팅, 그리고 미술의 영역까지 모든 부분에 조금씩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의 내리긴 어렵지만 착시 효과를 이용한 바다 페인팅의 영역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윤다인 씨는 이런 정의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정의 내리는 것이 더 이상 무의미한 시대라는 것이죠.

“요즘 예술은 분야도 다양해지고 종류도 많아졌어요. 그런데 저는 예술이 예전부터 있었던 것을 다 재창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종류를 구분하는 것이 더 이상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요즘은 융합의 시대니까. 제가 하고 있는 일루전 아트도 결국 메이크업과 보디페이팅, 그리고 착시 등을 융합한 형태잖아요.” 

#. ‘눈’을 그리다

그녀의 작업물을 살펴보면 얼굴, 특히 눈을 그린 작품이 많습니다. 실제 자신의 눈 주변에 ‘가짜 눈’을 그린 작품에서부터 얼굴 곳곳에 눈을 그려 넣은 작품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녀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이런 눈의 다양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눈을 통해서 단순히 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는 것, 그리고 보기 싫은데 봐야 하는 것들을 인지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대화할 때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갈 때도 눈을 감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실제처럼 보이지만 가짜인 눈을 그려요. 사람들에게 진짜 소통의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녀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마음으로 직접 통할 수 있는 문을 눈이라고 말합니다. 



#.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다

그녀는 작업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진지한 소재를 재밌게 푸는 것입니다.

그녀의 그림에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들이 등장합니다. 집에 걸려있는 시계나 벽지의 패턴, 건물 외벽에 자라나는 수풀까지. 그녀가 그리는 사물들은 어렵거나 신기한 것들이 아닙니다. 다만 그 소재를 표현하는 방식이 기존의 방법과는 다를 뿐입니다.

“아무래도 익숙한 것들이 사람들의 기준에 딱 맞게끔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그런 고정관념을 깨버리면 더 재밌고 새롭게 다가와요. 익숙한 것을 낯설게 표현하면 새롭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녀는 사회에서 강요하는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개성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생각하는 창작을 전형적인 것을 따르지 않고 기존에 있는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자신에게 집중하기

그녀가 처음 일루전 아트를 시작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걱정과 우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신기하게 바라봐 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생소한 분야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들도 존재했죠.

그녀의 작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왜 굳이 이상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냐’, ‘남들처럼 얌전하게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면 안 되냐’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윤다인 씨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의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다 보면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런 것 같아요. 남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다는 최대한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해요.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고 또 나의 만족을 위해서 시작한 거니까요.”

#. 오직 나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

세계에 똑같은 지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듯 똑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심지어 쌍둥이들도 얼굴이 조금은 다릅니다. 그녀는 앞으로도 자신의 얼굴과 몸을 이용해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싶기 때문이죠.

이렇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윤다인 씨를 국내 언론이 주목하기 전부터 해외에서는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매체들이 그녀의 작업물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애쉬튼 커쳐와 릴 웨인 등 해외 유명 인사들도 그녀의 작업물을 공유하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현재 1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그녀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습니다.

“얼굴은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고 유일한 것입니다. 저는 그런 저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캔버스에 오직 저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과 생각을 앞으로도 표현하고 싶어요. 그리고 많은 작품을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했으면 합니다.”



*헤럴드의 콘텐츠 벤처, HOOC이 첫번째 프로젝트 <인스파이어ㆍINSPIRE>를 시작합니다. 영어로 ‘영감(靈感)을 불러일으키다’라는 뜻의 인스파이어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가치있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영감을 전달하고자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극과 영감을 갈망하는 이들이라면, 인스파이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인스파이어 페이스북 바로가기 ▶클릭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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