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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복귀에서 영장심사까지...AI가 본 박근혜의 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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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C=서상범기자]첫 대통령 탄핵에 이어 한국 헌정사에 또 하나의 불명예 기록이 추가됐습니다. 바로 사상 첫 전직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라는 기록입니다.

3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두해 영장실질심사에 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31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날 또다른 관심을 모은 부분은 박 전 대통령의 출두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청와대를 떠나 사저로 복귀한 지난 1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소환된 지난 21일 등 탄핵 사태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외부에 노출된 2번의 순간에서 그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탄핵으로 인한 심경이 평온치 않을 것이란 예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죠.

하지만 30일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의 당당(?)한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앙지법에 도착해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취재진의 포토라인에도 서지 않으며 서둘러 법원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표정이었습니다. 이전 사저 복귀 순간에는 환한 미소를, 검찰 출두에서는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던 박 전 대통령은 그러나 영장심사를 앞두고는 다소 굳은 표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HOOC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 감정인식 프로그램으로 탄핵 이후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이 보였던 표정을 분석해봤습니다.

1. 3월12일 사저 복귀

=3월 10일 탄핵이 결정된 후 3일만에 청와대를 떠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저로 복귀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침통한 모습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자신을 기다리던 지지자들 앞에서 그는 환한 미소를 보였는데요. 이 날, 사진에 찍힌 그의 모습을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분석해봤더니 가장 높은 감정은 행복함(Happiness)였습니다. 1을 만점으로 무려 0.98136을 기록했죠. 두번째 감정요소는 중립으로 0.01435였고, 화남이나 슬픔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차량에서 내리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에서도 가장 높은 감정요소는 행복(0.74695)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힘들 때 우는 것은 3류. 웃는 것은 1류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박 전 대통령의 정신상태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2. 3월 21일 검찰 소환

=사저 복귀 이후 박 전 대통령은 9일 후 세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소환되면서였죠. 특히 이 날은 출두 전 포토라인에서 심경을 밝힐 것으로 전해지며 어떤 메시지가 나올 지 기대를 모으기도 했죠. 하지만 예상보다 단순한(?) 입장 발표가 나오며 많은 이들을 실망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날도 박 전 대통령은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수백명의 취재진 앞에서 보였던 그의 표정을 다시 MS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분석해봤습니다. 앞서 사저 복귀와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요. 

먼저 박 전 대통령의 표정에서 가장 뚜렷하게 보인 감정은 중립(Neutral)이었습니다. 0.52105의 수치를 보이며 다른 감정 요소들에 비해 가장 주된 감정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의 행복감은 감춰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0.42504의 수치를 기록하며 두번째 주요 감정으로 나타났죠. 특이한 것은 세번째 감정요소였습니다. 바로 경멸 또는 무시로 해석되는 Contempt가 0.05102를 기록했기 때문이죠. 당시 사진 속 그의 시선의 대상은 자리를 가득 메운 취재진이었습니다. 검찰 소환 당시 다른 사진에서도 이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중립이 1순위였고, 행복함, 경멸이 그 뒤를 이었죠.

3월 30일 영장실질심사 출석

=마지막 3번째 장면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앞서 1,2와는 다르게 압도적인 감정요소가 박 전 대통령의 표정을 덮었는데요. 바로 중립이었습니다. 출석 당시 찍힌 두 장의 사진 모두 중립 수치가 0.9를 넘겼는데요. 그 뒤를 행복함과 슬픔에 관한 수치가 차지했지만, 워낙 중립 수치와는 차이가 큰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긴 심사를 마치고 사저로의 복귀 또는 구치소로의 수감이라는 두 길을 걸을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궁금해집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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