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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의 20살 여성을 사랑한다는 40대 유부남에게 던지는 일침
[HOOC]같은 직장에 다니는 20살 여성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중년 남성에 대한 상담글이 일본에서 화제입니다. 화제의 글은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서 연재되고 있는 ‘인생상담’에 게재된 글인데요.

독자가 고민을 보내오면, 사회적 명망이 있는 전문가들이 간단한 상담을 전하는 형식입니다. 지난 12일 이 코너는 익명의 40대 남성의 글을 다뤘습니다. 
이런 로맨스는 현실에 없다. 당신의 상상, 망상일 뿐이다(사진=영화 실락원)

먼저 그는 자신을 40대 회사원 남성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현재 아내가 있으며, 아들과 같은 나이인 20세의 직장 여성을 좋아한다는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고 글을 시작했는데요.

이어 남성은 여성이 자신을 볼 때 마다 몇 번이나 손을 흔들어 주고, 나이 차를 신경쓰지 않는 듯 함께 이야기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자신의 마음 속에 20대의 자아가 되살아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마음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는 불륜이나 이혼을 생각하지는 않지만, 여성 또한 자신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고, 조금만 독신 생활을 유지했다면, 그녀와 사귈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마음 속에서 이 20대의 자아를 어떻게 하면 떨쳐낼 수 있을까? 그녀에게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성인 남자로써 가장 좋은 방법일까?라는 말로 상담글을 마쳤습니다.

이 철없는 중년 남성에 대한 상담은 일본의 유명 작가인 데쿠네 타츠로(出久根達郎ㆍ72)가 맡았는데요. 권위있는 나오키 문학상의 수상자이기도 한 老작가의 답은 명쾌하고도 단호했습니다. 
데쿠네 타츠로(사진=아사히)

그는 먼저 예의를 생략하고 대놓고 이야기하겠다며 말을 꺼냅니다. 이어 모든 것은 “당신의 ‘망상’일 뿐이며 당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것에 불과하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또 작가는 그녀가 당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회사 선배를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이지, 사랑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나이 차를 의식하지 않고 대화하는 것은, 그녀가 당신에게 호감이 없기 때문이며,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잘라말하죠.

특히 그는 “당신과 같은 나잇대 사람들은, 그런 태도를 사랑으로 착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대로 돌아간 것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부분에는 “보기 흉한 짓이며, 그런 것에 들뜬다는 것 자체가 정말 칠칠치 못하며, 자신을 꾸짖어야 한다” 충고했습니다

끝으로 작가는 “여성에 대한 달콤한 공상에 빠지면, 결국은, 그 망상을 현실에서 실현하려 달려들 것이며, 자칫 삐끗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최악의 결과를 생각하고, 꿈에서 깨어나라”고 단언했습니다.

직장에서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일부 ‘개저씨’들이 있다면 이 글을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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