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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캐릭터


[HOOC]인터넷을 하다 보면 쉽게 보이는 캐릭터가 하나 있습니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페페 더 프로그 (개구리 페페)’.

이 개구리가 할리퀸, 피카츄 등을 제치고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캐릭터에 뽑혔습니다. 이 개구리는

미국의 작가 맷 퍼리(Matt Furie)의 만화 Boy’s club에 나오는 캐릭터였습니다. 특유의 슬픈 표정은 2009년을 기점으로 미국 내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밈(짤)이 됐고 2015년을 전후로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죠.

하지만 이 캐릭터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캐릭터에 선정된 것에는 단순히 인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한해 동안 캐릭터를 둘러싼 많은 논란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페페’는 미국 대선 기간 중, 트럼프 지지자들이 백인 우월주의와 차별의 상징으로 사용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SNS 등에 페페를 테러리스트나 히틀러, 인종차별단체로 꾸며 사용했죠. 이처럼 많은 누리꾼들에 의해 사랑받았던 ‘페페’가 혐오와 차별의 상징으로 변하면서 많은 논란을 낳았습니다.

올 9월에는 인종차별 반대운동을 벌이는 ‘ ADL ( Anti Defamation League ) ’ 이란 단체에서 이 캐릭터를 혐오의 상징으로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개구리 페페’가 가장 영향력 있는 캐릭터에 뽑혔지만 기뻐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런 논란 때문입니다.

페페의 원작자인 맷 퍼리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은 의미가 변해버린 캐릭터에게 다시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주자는 노력을 하고 있죠.

2016년에 ‘핫(HOT)’했던 수많은 캐릭터를 제치고 많은 논란으로 올해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된 ‘개구리 페페’.

‘개구리 페페’가 혐오와 차별의 상징이라는 논란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즐거움과 유쾌함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되길 바라봅니다.


[구성ㆍ기획=손수용 기자ㅣ디자인=홍윤정 인턴]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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