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단독]고영태 사무실, 최순실 거주지와 길 하나 건너였다
[HOOC=서상범ㆍ윤현종 기자]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고영태(40) 씨의 사무실이 최순실의 거주지와 길 하나 건너에 위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설명=고영태가 대표로 활동했던 빌로밀로의 3번째 사무실 주소지(좌측 첫번째 빌딩)와 최순실 씨가 독일 출국 전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P 오피스텔(우), 출처=네이버 지도

28일 HOOC 취재 결과 고영태 씨가 대표로 이름을 올렸던 가방 브랜드 빌로밀로가 폐업 전 실질적으로 영업을 했던 곳은 청담동 92번지 C 빌딩으로 확인됐다.

앞서 빌로밀로의 고용 공고 등에서 사무실 주소로 기재됐던 청담동 95번지 B 빌딩과 논현동 254번지 A 빌딩에 이은 3번째 사무실이다.

C 빌딩의 길 건너에는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가 독일 출국 전까지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P 고급 오피스텔이 위치해있다.

길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두 건물은 직선거리로는 27미터, 도보로는 1분에 위치해있다.

최 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고 씨가 지근거리에서 최 씨의 지시 및 업무를 수행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설명=고 씨의 사무실이 위치했던 C 빌딩과, 최순실의 마지막 거주지 P 오피스텔의 직선거리는 27미터에 불과했다. 사진출처=네이버지도

또 시사저널에 따르면 C 빌딩 인근 도보로 약 5분 거리에는 최 씨의 동생 순천 씨의 회사 건물이 위치해있다. 차로 약 10분 거리에는 최 씨의 언니 순득 씨와 배우자 명의의 빌딩이 있고, 또 이 빌딩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는 박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이 위치한다.

최순실 씨의 P 오피스텔을 기점으로 고 씨를 비롯한 관련 인물들의 건물 및 사무실이 밀접해있었던 것이다.

한편 빌로밀로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가 폐쇄돼있지만, 해외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에는 아직 사업자 소개란이 존재한다. 해당 소개글에서 빌로밀로는 자신들을 “한국의 부유층과 유명인이 이용하는 명품 브랜드”로 밝히며, 거래를 희망하는 해외 바이어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빌로밀로의 소개글. 알리바바 캡쳐

그러면서 사무실 주소지로 청담동 92번지 C 빌딩으로 등록을 했었다.

이에 HOOC이 대법원 등기부등본 조회 사이트를 통해 C 빌딩을 확인해 본 결과 4층 근린생활시설로 등록된 해당 빌딩의 소유자는 이 모씨(75)로 확인됐고 최순실 씨 관련자들의 기록은 없었다 .

한편 고 씨는 지난 27일 입국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자진 출석한 뒤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ig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