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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그가 올림픽 은메달을 경매에 내놓은 이유



[HOOC=서상범 기자ㆍ홍윤정 인턴 디자이너]은메달. 비록 금메달보다는 한 단계 낮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노력의 상징입니다.

하물며 올림픽에서 얻은 은메달이라면 더욱 소중한 가치가 있겠죠.

그런데 이 올림픽 은메달을 따자마자 경매에 내놓은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 원반던지기 은메달을 딴 피오트르 마와호프스키(폴란드)입니다.

그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며 ‘가장 빠른 원반던지기 선수’로 불리는 세계적인 선수입니다.

그런 그가 값진 메달을 경매에 내놓은 이유는 바로 희귀병 어린이의 치료비를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2년 가까이 망막아세포종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3살짜리 소년, 올레크가 주인공인데요.

이 병은 망막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희귀질환으로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마와호프스키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은메달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며 은메달을 경매에 내놓기로한 결정을 알렸습니다.

그는 “폴란드에서는 이 병을 치료할 수가 없어 미국을 가야하는데, 필요한 치료비가 약 1억 5000만원 정도다. 내 메달이 올레크에 쓰여 더 가치있는 메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마와호프스키의 은메달 경매는 오는 26일 마감 예정입니다. 22일 현재 최고 입찰가는 약 2200만원.

소년의 수술을 위해서는 아직 부족한 금액입니다. 하지만 마와호프스키의 은메달이 마중물이 되어 올레크를 위한 희망이 모이길 기대합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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