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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전 사람들이 상상한 2000년대는 어땠을까?
[HOOC=김성환 객원 에디터] 서점에 가보면 가까운 미래인 2030년부터 그보다 먼 미래인 2100년을 전망하는 책들이 베스트셀러 코너에 진열돼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먼저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현재를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1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그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100년 전 사람들이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미래에 대한 호기심의 정도는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문학예술 전문 온라인 매체인 퍼블릭 도메인 리뷰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 장마르크 코테를 비롯한 프랑스 미술가들이 2000년대의 모습을 상상해 그린 그림을 공개했습니다. 그림에 묘사된 미래가 과학적인 예측을 바탕으로 그려진 것은 아니지만, 당시 미술가들이 접한 기술을 바탕으로 상상력이 더해진 것들입니다.

그림에는 대륙과 대륙을 이동하는 기차, 전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모습을 영상으로 중년 남성 등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들이 바퀴가 달린 신발을 신고 달리거나 날개가 달린 의자에 앉아 하늘을 날기도 하고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하늘을 날며 불을 끄는 모습
대륙과 대륙을 잇는 기차. 동양인과 서양인이 대화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몸에 날개를 부착해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

반면 어떤 그림들은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게 해주기도 합니다. 기상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기구가 등장하거나 건물을 통째로 들어올려 이사하는 차의 모습이 담긴 그림들이 그렇지요.

이 그림들은 수많은 세월이 지난 뒤 공상과학 소설가이자 미래학자인 아이작 아시모프가 우연히 발견해, 1986년 자신의 저서인 ‘미래의 날들: 19세기에 내다본 2000년’에 이 그림들을 게재하면서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옷을 빨아주는 기계
전화를 하면 수화기 너머 상대방의 모습이 영상으로 비춰진다.
바퀴가 달린 신발을 신고 놀고 있는 모습
건물을 대신 지어주는 기계
사람 대신 기계가 손님들의 머리카락을 손질하는 모습
물 위를 걸어다니는 기계
날씨를 변화시키는 거대한 기구
집을 통째로 들어 이동시키는 이삿짐 트럭
적외선으로 사람을 감지하는 기계, 범인을 잡아내는 모습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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