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이정아ㆍ손수용 기자, 손정은ㆍ신보경ㆍ유현숙ㆍ이영돈 인턴] 20대 투표율. 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변수로 꼽힙니다. 지난 19대 총선 때도 60대 이상 투표율은 69.6%였지만 20대는 41.5%에 그쳤습니다. 20대의 낮은 투표율은 투표장에 가지 않은 두터운 부동층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20대 투표율은 ‘언제나’ 낮았습니다. 20대 투표율을 변수가 아닌 상수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입니다. 청년들은 정치가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정치가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청년들은 투표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정치인은 이런 신뢰받지 못하는 부분을 개선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계파갈등, 막말파동 등 공천과정에서 정치의 민낯은 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청년들의 정치 혐오는 극에 달하고 있고 어떤 당을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하는 20대는 더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더 지긋지긋하게 들릴지 모릅니다. 투표하세요….


헬조선, 수저계급론, 청년 실업률 13%, 자살률 1위. 나 하나 챙기기도 힘든 때입니다. 권력에 맞선 정의, 세상을 바꿀 용기, 불의에 저항하는 신념, 남을 돌보는 여유, 그런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치도, 경제도, 관심 없는 이기적인 청년.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외면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확히 이와 반대로 믿습니다.

바로 당신의 선택에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살 수 있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외면하면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정치도, 경제도, 관심 없는 이기적인 청년. 그런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을 돌보는 여유, 불의에 저항하는 신념, 세상을 바꿀 용기, 권력에 맞선 정의. 대한민국 청년의 모습입니다. 미래를 짊어질 20대의 힘을 보여주세요.

나래이션=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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