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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크고 날씬하면 돈도 더 잘 번다
[HOOC]키와 몸무게 등 외모가 실제 생활 수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남자는 키가 클수록, 여자는 몸매가 날씬할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돈을 더 잘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영국 엑시터 의대 연구팀은 남녀의 키와 몸무게가 그 사람의 수입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논문을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40~70세 사이 영국 국민 12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루어진 이번 연구에서 실험팀은 키와 관련된 유전자변이와 체질량지수(BMI)를 참가자들의 경제력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남자의 경우 3인치(7.6cm)가 커질수록 1년 평균 1500파운드(약 258만원) 더 버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키보다는 몸무게가 경제적 차이를 유발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여성의 경우 몸무게가 6.3kg 더 나갈수록 1500파운드의 수입이 줄어들었습니다.

연구를 이끈 팀 프레일링 박사는 “지적 능력, 이력, 배경 등이 서로 비슷하더라도 평균적으로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서 “당신의 키와 몸무게가 생애 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키와 몸무게가 수입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뭘까? 연구팀은 그 원인으로 사회적 ‘차별’을 지목했습니다.

외모에 집착하는 사회가 외모를 하나의 경쟁력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연구는 충분히 논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키가 작은 남자나 과체중인 여성 중에서도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죠.

한편 앞서 지난 2월에는 남성의 신장에 따라 배우자, 결혼생활 등이 차이 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뉴욕 주립대 사회학 연구팀이 실시한 당시 조사에서 1986년부터 2011년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남성의 신장이 가정을 꾸리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주제였는데요.

연구원들은 남성의 키를 작은 그룹(1986년 168㎝ 이하, 2009년 170㎝ 이하), 평균 그룹, 큰 그룹(1986년 185㎝ 이상, 2009년 188㎝ 이상)으로 나누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분석 결과 키가 작은 남성은 평균적으로 키 큰 남성보다 결혼을 더 늦게하지만 이혼률은 32% 더 낮았으며 자신에 비해 교육 수준과 소득이 낮고 어린 배우자를 만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또 결혼 후 가사에도 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나났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진들은 남성의 키는 남성성을 상징하는 요소인데, 키 작은 남성은 신체적 남성성이 부족하므로 소득 등 다른 분야에서 남성성을 드러낸다는 가설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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