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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 자녀 양육 의무 때문에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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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C=김현경 기자] 자녀 양육을 둘러싼 갈등은 사람의 일만이 아닌가봅니다. 새(鳥) 부부도 자녀 양육 문제로 싸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과학진흥회(AAAS)는 24일(현지시간) 금화조(zebra finch)가 자녀 양육 문제로 배우자와 다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프랑스 리옹대 잉그리드 C.A. 부코(Ingrid C.A. Boucaud) 교수 연구팀은 12쌍의 금화조 부부를 관찰한 결과, 배우자가 부모의 의무를 소홀히 할 경우 큰 소리로 꽥꽥거리며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금화조는 평생 함께 하는 배우자가 있고, 둥지 만들기부터 새끼 돌보기까지 모든 양육 의무를 부부가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을 품을 때도 부부가 똑같이 시간을 나눠 교대로 알을 품고 앉아 있습니다. 상대가 알을 품고 있는 동안 다른 배우자는 수렵을 하러 나갑니다.

연구팀은 수렵을 나간 남편을 붙잡아 둥지에 늦게 돌아가도록 실험했습니다.

평소처럼 30분 이내에 남편이 돌아올 때 아내는 보통 목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반면 남편이 1시간이 지나 돌아올 때는 격앙된 목소리로 꽥꽥거렸습니다. 남편 역시 평소보다 빠르고 높은 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각을 한 남편의 태도에 따라 아내의 반응 역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남편이 늦게 온 이유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 않을 경우(울음소리 40번 미만) 아내는 교대를 나가 최대 60분 후에 돌아왔지만, 남편히 자세히 말할 경우(울음소리 40번 이상) 아내는 평소처럼 30분 이내에 돌아왔습니다.

남편이 얼마나 늦게 왔느냐보다 늦은 이유에 대해 얼마나 잘 설명하느냐에 따라 아내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금화조는 다툼이 생겼을 때 맞대응 전략을 취하지 않고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린넨협회 생물학저널(Bi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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