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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B 탄생 20주년…인텔은 왜 특허를 개방했을까?
[HOOC=윤정식 객원 에디터] 미국 시간 15일은 UBB가 개발된 지 20년을 맞는다고 합니다. 이제 USB는 생활 필수품 반열에 올랐죠. 테크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현재 100억개 기기에서 USB포트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첫 개발자는 돈 더미에 앉았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USB개발로 단 한푼도 돈을 번 것이 없다고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

USB 개발자는 인텔의 아제이 바하트(Ajay Bhatt) 수석 시스템 기술자라고 합니다.

그는 테크 인사이더(원문 보기) 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벌려고 (USB)를 개발한 것이 아니다. 바꾸고 싶었다. 그런 대단한 기회를 누구나 갖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했답니다.

인텔은 바하트가 개발한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처음부터 로열티를 받지 않았답니다.

애플은 1998년 아이맥 G3에 USB를 처음 적용했습니다. 뒤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98 두번째 에디션에서 USB를 지원했습니다.

바하트는 USB로 수십억 달러를 벌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그러나 컴퓨터 산업을 전반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가 USB를 개발한 기본 전제는 일반 사용자가 PC에 쉽게 접근하게 PC사업을 팽창시키는 것이었죠. 바하트는 결국 성공했습니다.

바하트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게 쉽다고 여겨지면 우리는 보다 많은 컴퓨터를 팔수 있고, 우리는 결국 칩을 더 팔 수 있게 된다. 이 것이 인텔이 본 큰 그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파이가 커지면서 우리는 그 파이의 조각을 갖게 됐고 그 것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인텔이 기술을 공개하지 않았더라도 성공했을까”라는 의문 부호를 달았습니다.

요즘 특허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의 특허분쟁 등등. 눈 앞의 이익, 당장의 수익보다는 산업전체, 그리고 인류전체를 내다보는 바하트와 인텔의 큰 눈이 부럽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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