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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이어 인도 구애나선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
[HOOC=김선진 객원 에디터]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아시아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의 젊은이들을 상대로 잇단 구애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에서 22분간 중국어로 연설한데 이어 28일 인도 뉴델리에 있는 인도공과대학(IIT)에서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기 때문인데요.

이들 두 나라가 세계 인구의 1,2위를 차지하는 국가인 만큼, 사람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페이스북 사업의 미래가 결국 이들 두 나라 시장 개척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도 뉴델리 타지마할을 방문한 마크 저커버그 [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앞서 저커버그는 전날에는 항상 보고 싶었던 타지마할을 방문했다며 “사람이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사랑이 우리가 무엇을 만들 수 있게 하는지 놀랍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습니다. 중국에서도 젊은이들을 만나고 산시성(陝西省) 성도 시안을 찾아 병마용과 대안탑 등을을 돌아보며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던 그입니다.

인도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이미 1억3천만명에 이르지만 전체 12억 5천만 인구의 80%인 10억 명이 여전히 인터넷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2009년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내 대규모 유혈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 세력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정당성과 요구사항을 전파한 이후 차단돼 7년째 13억5천만 인구에 접근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저커버그는 지난달 유엔총회 방문차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잇따라 만나며 이들 국가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중국 시안 병마용을 방문한 마크 저커버그 [사진=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가장 적극적이고 참여적인 인도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다”

질문을 댓글로 남겨달라고 올린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글에는 11만 건의 ‘좋아요’와 1만4000여 개의 질문이 달렸습니다. “어린이들이 음란물에 노출되지 않게 할 방법은 없나”, “‘싫어요’ 버튼은 도입하지 않을 건가”, “왜 인도에 신경쓰는가, 인구가 많아서인가”, “검열을 어떻게 생각하나” 등 갖가지 질문이 쏟아졌죠.

한편 저커버그는 또 저소득 계층에 무료나 저가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게 하는 ‘인터넷닷오그’(Internet.org) 사업의 주요 추진 대상 국가로 인도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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