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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화 비밀TF 운영 논란?…교육부 “현행팀 보강”
[HOOC]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 내에 비밀 TFT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관련 업무가 증가해 현행 팀에 한시적으로 인력을 보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TFT 사무실 앞에서 5시간 가량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새정치연합 “비밀 TFT운영”

새정치연합이 공개한 한 장짜리 ‘TF 구성·운영계획안’에 따르면 이 TF는 모 지방 국립대 사무국장인 A씨를 총괄단장으로 하고 3개팀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상황관리팀(5명)의 담당 업무는 청와대 일일 점검 회의 지원과 교원·학부모·시민단체 동향 파악 및 협력, 언론 동향 파악 및 쟁점 발굴 등으로 돼 있다.

새정치연합이 입수한 `TF 구성 운영 계획안'. 사진=새정치민주연합


기획팀(10명)은 역사교과서 개발 기본계획 수립, 교과서 개발 추진, 교과용도서 편찬심의회 구성, 교과서 분석 및 대응논리 개발, 집필진 구성 및 지원계획 수립을 담당하도록 했다.

홍보팀(5명)은 장·차관 등 대외활동 계획 수립 및 추진, 온라인 동향 파악 및 쟁점 발굴, 기획기사 언론 섭외, 기고·칼럼자 섭외, 패널 발굴·관리 등을 맡는다.


▶교육부 “현행팀 보강”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과 관련해 국회의 자료 요구와 언론 보도 증가로 업무가 증가함에 따라 현행 역사교육지원팀 인력을 보강해 한시적으로 관련 업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정책관실 산하에 8명으로 구성된 역사교육지원팀을 두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 전환에 대비해왔다. 교육부는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현행 팀 인력을 보강해 10월 5일부터 한시적으로 국립국제교육원에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확인, 한밤의 대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김태년 유기홍 도종환 의원과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이날 오후 8시께 TF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제보받은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을 찾아 현장 확인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건물 출입구를 통제해 사무실 직원과 야당 의원들이 경찰을 사이에 두고 자정이 넘어서까지 5시간 넘게 대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창문을 깨고 들어오려 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도종환 의원은 “처음에 사무실 문을 두드렸을 때 직원 두 명이 누구냐고 해 교문위원이라고 했더니 그 뒤부터 문을 열어주지 않은 채 무엇을 치우고 불을 끄고 했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26일 오전 1시가 넘어 최소 인원만 남기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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