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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女의 맨땅 조립기] ①부품 구입하는 법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손수 부품을 구입한 뒤 직접 납땜하며 고생스레 만든 드론은 작은 헬리콥터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일 겁니다. 250급 쿼드콥터(4개의 프로펠러가 장착된 헬기) 기체를 직접 조립해 제작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처음엔 어려워 보이지만 조립하고 나면 단순한 게 드론입니다. 다만 소형 드론으로 비행조종법을 숙지한 뒤, 꼭 비행장에서 띄우세요. 기사는 매주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1) 플라이트 콘트롤러(Flight Controller)

플라이트 콘트롤러는 비행기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장치입니다. 쉽게 말해 비행기 전용 컴퓨터인데요. 기체의 머리를 의미합니다. 어떤 플라이트 콘트롤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체의 비행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250급 레이싱 기체에는 오픈파일럿(OPENPILOT)의 CC3D를 많이 사용합니다. 레이싱 기체는 메뉴얼 비행이나 수평 비행만 가능하면 됩니다. CC3D는 기체의 움직임을 설정하는 컴퓨터 셋팅이 편리하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플라이트 콘트롤러 비교표


(2) 기체의 재질

대체로 카본섬유로 만들어진 기체를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전기가 통한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철보다 강도가 강하면서 가볍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무난합니다.

간혹 카본섬유보다 강도가 떨어지는 FRP(유리섬유)를 카본으로 잘못 알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프레임의 광택 정도를 살펴봐야 합니다. 카본섬유로 제작된 프레임은 FRP 재질의 프레임보다 광택이 덜합니다. 3D 프린터로 프레임을 제작해 판매하는 만큼 프레임을 직접 주문하고 확인한 뒤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 배터리


배터리는 반드시 기체의 크기와 모터의 스펙을 고려해 구매해야 합니다. 기체는 작은데 배터리가 크면 드론이 제대로 날지 못하겠죠. 또 배터리가 모터의 출력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모터 과열로 회전이 멈춰버릴 수 있습니다. 

250급 기체에는 대체적으로 1300~1500mAh 정도의 리튬폴리머 3셀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1300mAh라는 건 한시간 동안 1.3A의 전류를 쉬지 않고 보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셀이란 배터리 내부에 들어가는 배터리 개수를 말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1셀당 4.2V의 전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3셀(3개의 셀이 직렬로 연결)은 만충시 12.6V까지 올라갑니다. 10.2V 이하로 떨어지면 과방전으로 배터리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배터리를 구매하기 위해선 방전률에 대한 개념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데요. 방전률은 배터리에서 나오는 전류의 양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얼마나 전기를 꺼내쓸 수 있느냐는 겁니다. 기본 방전률은 1C. 예컨대 30C라는 건 1C의 30배로 방전이 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1300mAh의 전류가 30C의 양으로 지속적으로 흘려 나왔다는 건 1.3A*30C인 39A의 전류가 흘러나왔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2분여 만에 배터리가 방전되는데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실제로 풀(Full)방전하며 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이 기사는 드론위(DRONEWE)에서 진행한 ‘드론 조립교실’ 강의를 요약·재구성한 것입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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