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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양 메타세콰이어 ‘입장료 징수’ 논란
[HOOC] 전남 담양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담양군이 이곳을 둘러보는 관광객들에게 2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요. 도로 관리권을 넘겨받은 지방자치단체가 입장료를 받을 권한이 있느냐는 문제가 뒤늦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말부터 담양군은 옛 국도 24호선 담양~순창 2.1㎞ 구간의 폐도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둘러보는 관광객들에게 성인 기준 2000원의 입장료를 받아왔습니다. 푸른 메타세콰이어 나무 수백그루가 길을 따라 우거진 이곳은 지난 2008년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곳인데요. 담양군은 국토교통부에서 관리권을 넘겨받은 뒤로 관광지를 관리하고 보수하기 위해 입장료를 받았다고 설명했죠. 

하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해야 하는 도로를 막고 돈을 내라는 건 부당하다는 지적이 뒤늦게 거세지고 있습니다. 담양군은 2010년 11월 제정한 ‘담양 자연발생관광지 관리 조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사실 폐도의 경우 통행을 제한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담양군이 그동안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에서 관광객들로부터 징수한 입장료는 7억여 원으로 추산됩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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