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열린 F8 개발자 회의에서 처음 아퀼라 계획을 공개했던 저커버그는 단 5개월 만에 아퀼라 실물 제작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드론들을 여러 개 띄워 서로 레이저로 통신하도록 하고, 지상에는 무선으로 인터넷 신호를 쏘는 것이 그의 사업의 기본 구상입니다. 이를 자신하듯 저커버그는 “초당 10기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새 레이저 실험에도 성공했다”며 “이는 기존 시스템보다 10배 빠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넷닷오알지의 구상에 따르면 드론간 레이저 연결 시스템이 장착된 아퀼라는 위성은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작동됩니다. 1만8000~2만7000㎞ 상공에 3개월간 떠 있으면서 무선으로 지상의 인터넷망과 연결되죠. 드론의 날개는 보잉737보다도 긴데 그 무게는 소형 자동차 한 대보다도 가볍습니다. 저커버그는 “이 레이저가 16㎞거리에서 10센트 동전 크기의 점에 정확하게 빛을 쏴 통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영상 캡쳐]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영상 캡쳐] |
또 저커버그는 “세계 인구의 10%가 현재 인터넷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몇 달간 실제 환경에서 이 시스템들을 시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사업의 미래가 ‘인터넷 인프라’에 달려 있는 페이스북. 그런 페이스북의 장밋빛 전망처럼 ‘레이저 드론’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하드웨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