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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주가 폭등, 1등 공신은 ‘밀레니엄 세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구글의 주가가 16.3%나 폭등했습니다. 시장의 예측치를 훨씬 뛰어넘는 2분기 실적 발표, 모바일 사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등 잇따른 호재에 힘입어 세운 기록인데요. 이처럼 구글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1982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모바일로 유튜브 동영상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유튜브 광고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죠.


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는 세계적 영상 페스티벌 비드콘(VIDCON) 전야제에서 전 세계 상위 100대 기업의 광고 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60% 이상 늘었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유튜브의 전체 광고주도 한 해만에 무려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구글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스 포랏도 “유튜브가 지속적으로 성장해서 2분기에 탄탄한 실적이 나왔다”고 밝혔을 정도로 유튜브의 광고 매출 신장세는 두드러집니다. 유튜브가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18세에서 34세에 이르는 밀레니엄 세대가 모바일로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만 40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밀레니엄 세대는 자신들만의 비디오 컨텐츠를 직접 제작하면서 유튜브의 트렌드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먹고, 자고, 숨을 쉬는 이 세대는 유튜브의 비디오 컨텐츠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게시해 인터넷상에서 더 큰 파급력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이 세대의 특징은 어떤 상품을 구매할 때 단순히 개인의 의사로 결정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SNS 상에서 의견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자아정체성까지 찾아 나가고 있는 것인데요. 인터넷상에서 하나의 팀(Team)을 만들며 서로의 생각을 나눈 뒤에 의사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시장을 이끄는 이 세대가 현재 연간 미국 시장에서 5000억 달러 규모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전 세계 노동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밀레니엄 세대가 2025년에는 그 비율이 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미국 IT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디지털 광고시장은 작년 52% 성장해 58억 달러 규모로 커지고, 올해에는 34% 더 늘어나 78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유튜브의 시장 점유율은 19.3% 정도이며 올해 20%에 다가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상에서 디지털 컨텐츠를 공유하고, ‘좋아요’를 하고, 댓글을 달면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밀레니엄 세대, 그들의 특징을 알아보죠.



▶ 밀레니엄 세대의 6가지 특징


1. 창의적, 그리고 개인적이다.

밀레니엄 세대는 개인의 기호에 맞는 세밀하게 구분된 틈새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션과 음식, 음악, 여가생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개별적인 체험을 하며 성장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탐구하는데 큰 가치를 부여합니다. 이 세대의 39%는 관심사에 부합하는 광고라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 항상 온라인 모드다.

밀레니엄 세대는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와 함께 먹고, 자고, 숨을 쉽니다. 10명 중 9명은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잠자리에 든다는 통계도 나와있죠.



3. 인터넷과 모바일이 주된 의사소통 수단이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자아정체성을 형성합니다. SNS상에서 공유하고, 좋아요를 하고, 댓글을 달고, 리트윗을 하는 것이 곧 자신이 되는 겁니다. 정치나 공공분야 뉴스를 TV 방송이나 신문이 아닌 SNS를 통해 접하는 편입니다. 어떤 상품을 구매할 때는 단순히 개인의 의사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상에서 하나의 팀을 만들며 의견을 공유하면서 정하죠. 모바일 시장을 이끄는 이 세대가 연간 미국 시장에서 5000억 달러 규모의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4. 앞 세대들보다 덜 반항적이고 더 실용적이다.

개인의 가치보다는 집단의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권리보다는 의무를, 감정보다는 명예를, 말보다는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메이저리그보다 스케이트보드대회에 열광하는 세대인 것이죠.



5.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정치에 참여하기 보다 자원봉사를 하는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동보호, 환경문제, 교육문제 등 사회 문제에는 관심이 있지만, 이런 사회 문제들을 자신의 진로 결정과 구분 지어 생각하진 않는 편입니다. 회사 경영인들이 사회적 영향력을 창출해내는 의미 있는 일들을 지지하고 이런 일들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6. 단순히 칭찬받기를 원하는 건 아니다.

건설적인 비판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세대입니다. 그래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이 세대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히 진가를 인정받고, 참여하고 피드백을 들으면서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 느껴야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전문적인 성장과 발전 기회 없이 타성에 젖는 것입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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