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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세계 첫 소행성의 날…위험한 소행성 100만개 찾기 운동
[HOOC=이정아 기자] 1908년 6월 30일. 시베리아 퉁구스카 지방에서 히로시마 원폭의 1000배나 되는 대폭발이 일어납니다. 지름 40m급 석질 소행성이 지구 상층대기에서 파괴되면서 일어난 폭발로 추정되는데요. 그 결과 2000㎢에 달하는 지역이 초토화 돼 버립니다.

오는 30일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러시아, 인도, 칠레, 남아공, 호주 등 전 세계 23개국에서 세계 첫 ‘소행성의 날’(Asteroid Day) 행사가 공동 개최됩니다. 20세기 최대 충돌사건으로 기록된 퉁구스카 대폭발을 기념하기 위한 전 지구적 이벤트입니다. 

[사진=‘소행성의 날’ 홈페이지(www.asteroidday.org) 캡쳐]

지구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소행성 100만개 중에 발견된 건 단 1%. 지구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는 소행성은 해마다 1000개 가량 발견되는데, 이를 100배 늘려 매년 10만개를 발견하고 향후 10년간 100만개를 찾아내는 것이 행사의 목적 중 하나입니다. 미래에 닥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해 해결책을 강구해보자는 취지에서 행사가 기획된 것이죠.

국내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외계행성탐색시스템(Korea Microlensing Telescope Network, KMTNet)을 활용해 이들 소행성을 발견하고 그 특성을 밝히는 연구에 착수했는데요. 현재 시험관측 중에 있습니다.

이 행사에는 영국 과학관을 비롯해 세계 56개소에서 열리는데요. 록 밴드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천문학자인 브라이언 메이, 영화 ‘인터스텔라’를 자문한 킵 쏜,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아폴로 우주인 러스티 슈바이카르트와 왕립천문학자 마틴 리즈경 등 명사 100명이 서명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천문학회, 한국우주과학회,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가 공동으로 포럼과 선포식 그리고 공개행사를 추진했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여파로 일부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됩니다.

‘소행성의 날’선포식은 온라인 행사로 대체되며, 오는 27일부터 웹 사이트(ad2015.kasi.re.kr)에 자료가 공개됩니다. 참여를 원하는 일반인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본인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누구나 전 지구적인 행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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