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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몰랐던 ‘커피’의 비밀 7가지
[HOOC] 밥보다 비싼 커피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도 커피가 문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런데 커피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블로그 서비스 ‘웡크블로그’를 통해 커피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몇 가지를 전했습니다.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스타벅스의 나라 미국일까요? 아닙니다. 네덜란드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네덜란드 사람들은 하루 평균 2.5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도 나란히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의외로 하루 1잔 미만의 커피를 마셔 16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이스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체인점마다 다릅니다. 16온스(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를 기준으로 스타벅스 아이스 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 165㎎이 들어있지만, 던킨 도넛 아이스 커피에는 절반도 되지 않는 70㎎가 들어있습니다. 맥도날드 아이스 커피에는 133㎎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 커피 취향으로 성격을 알수 있다


잠을 깨고 싶을 때는 스타벅스 아이스 커피가 효과적인 셈입니다. 미국에서라면 카리부 커피(190㎎)가 더 효과적입니다.

드립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아이스 커피보다 훨씬 높습니다. 스타벅스가 330㎎으로 가장 많고, 던킨 도넛은 200㎎, 맥도날드는 145㎎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커피는 몇시에 마셔야 할까?= ‘코르티솔’이란 호르몬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에너지를 공급해 줍니다. 그런데 이 호르몬이 분비될 때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코르티솔 수치는 아침 8~9시에 가장 높습니다. 오후 12시~1시, 저녁 5시 30분~6시 30분 사이 다시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갑니다.

따라서 코르티솔 분비가 떨어지는 시간, 즉 오전이라면 9시 30분부터 11시 30분 사이가 몸을 해치지 않으면서 커피 마시기에 적절한 시간입니다.

▶커피 or 차?= 1700년 이후 영어로 쓰인 책에서 ‘커피’(coffee)와 ‘차’(tea)가 언급된 횟수를 비교하면 250년 넘게 우위를 지킨 것은 차입니다.

그러다 1750년대 커피하우스가 늘어나면서 ‘커피’라는 단어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커피가 차를 뛰어넘은 것은 1960년대 후반이며, 2000년대 이후에는 그 어느 때보다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최대 커피 생산지는 브라질, 2위는?= 브라질은 세계 커피 생산량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압도적인 1위 생산지입니다. 그러면 2위는 어디일까요?

흔히 듣는 콜롬비아, 에티오피아로 생각할 수 있지만 2위는 베트남입니다.

인도네시아도 의외로 4위 생산국입니다.

콜롬비아는 3위, 에티오피아는 5위입니다. 이들 5개 나라가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아하게? 싸고 편하게?= 싸고 편하게 즐기는 커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페인 함량은 낮고 품질은 좋은 아라비카 원두가 가장 대중적이긴 하지만, 카페인 함유량이 많고 향은 별로여서 주로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쓰이는 로부스타 원두 생산량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커피를 내리기 전 원두를 갈아 마시는 것이 커피의 향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지만 미국인들은 질보다 편리함을 택합니다. ‘가장 쉬운 것’을 외치며 미리 갈아놓은 커피를 사는 사람이 월등히 많습니다.

드립 커피 머신의 판매량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대신 1잔 분량의 갈아놓은 원두를 종이 필터에 포장해 놓은 파드(pod) 커피 머신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해 이미 2012년 드립 커피 머신 판매량을 넘어섰습니다.

▶바흐에게 커피란?=바흐는 커피 중독에 대한 미니 오페라를 썼습니다. ‘커피 칸타타’로도 알려진 칸타타 211번 ‘가만히 소리 내지 말고’는 독일에서 커피 열풍이 불던 1730년대 초반 쓰였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딸과 딸의 건강을 걱정해 커피를 끊지 않으면 결혼시키지 않겠다는 아버지가 티격태격하다가 마지막에는 모두가 커피를 찬양합니다.

‘커피는 수천 번의 키스보다 달콤하고 와인보다 부드럽다’고 노래한 바흐도 커피를 사랑했나봅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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