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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렛미인 “성형조장 방송VS외모 콤플렉스 극복“ 논란
[HOOC]성형을 통해 여성의 외모 자신감을 회복하게 한다는 케이블채널 tvN ‘렛미인5’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성을 성상품화한다는 불편한 시선과 논란을 넘어 여성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2011년 첫 방송을 한 이후 이런 논란은 계속 진행됐습니다. 최근 시즌 5가 시작되자 논란은 불타오르고 있는데요.

한국여성민우회는 최근 ‘렛미인’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사진=TVN 홈페이지 캡쳐

최근 한국여성민우회 측은 서울 상암동 CJ E&M 사옥앞에서 ‘1시간짜리 성형광고- TV성형프로그램, 그만’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한국여성민우회,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서울YWCA, 언니네트워크 등 여성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성민우회 측은 ‘렛미인’이 출연자에게 ‘자기부정’과 ‘자기삭제’를 강요하고 있으며 “성형수술방송의 폭력은 많은 사람들의 삶을 고통에 몰아 넣고, 특히 전파라는 공공재를 사용해 사익을 채운다는 점에서 너무나 문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민우회 측은 이 프로그램이 성형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출연진 중 성형외과 의사들이 대거 등장하며 이들의 병원에 대한 1시간짜리 성형광고 방송이라는 점을 강하게 주장하며 방송에서의 의료광고는 금지되어 있고(의료법 제56조4항), 제작자는 협찬주에게 광고효과를 줄 수 있도록 방송을 만들어선 안 됩니다(방송법 협찬고지규칙 제5조1항))라는 점을 들어 렛미인은 방송중단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우회 측은 이후 ‘렛미인5’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며 ‘TV성형프로그램을 통해서 본 의사, 병원 방송협찬의 문제점’이란 주제의 포럼도 개최해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TVN 측은 “(렛미인)은 매 시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애써왔다”며 “이번 시즌 역시 제작과정에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방송에도 제작진 측은 “논란을 넘어 감동을”이라는 문구를 통해 시즌마다 제기되어 온 성형조장 논란을 의식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매 방송마다 실제 외모로 인해 고통받는 출연자들이 성형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찾는 것을 보고 응원하는 시청자들은 물론, 홈페이지에는 자신 또는 가족의 사연을 올리며 출연을 신청하는 이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렛미인이 이런 논란을 넘어 그들이 주장하는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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