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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상범의 아! 車!] ‘2015 서울모터쇼’…어떤 차를 주목해야 할까?
[HOOC=서상범 기자]국내 최대 모터쇼인 ‘2015서울모터쇼’가 내달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립니다.

부산 모터쇼와 격년으로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지난 1995년 제 1회를 개최한 이래 10번째를 맞으며 그 규모와 출품 차량의 질 측면에서 부산 모터쇼보다 한 차원 높은 행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올해 모터쇼에는 총 3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해 350여 대의 차량을 선보이는데요.

특히 국내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국내 완성차업체와 수입차업체들 모두 신차를 대거 소개하며 올 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업체들의 치열한 격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베스트셀링 모델 앞세운 국산차, 주력 신차 대거 공개=먼저 국산차 업체들은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한 베스트셀링 모델을 대거 앞세울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투싼을 출품합니다.

현대차 올 뉴 투싼

싼타페와 함께 현대차의 주력 SUV인 투싼의 3세대 모델인 올 뉴 투싼은 이전 모델 대비 늘어난 공간활용성과 다운사이징된 엔진을 통해 누적 계약대수가 6300여대에 달합니다.

여기에 중형 트럭의 강자 마이티의 풀 체인지 모델인 올 뉴 마이티도 세계 최초로 공개됩니다.

확 바뀐 외관 디자인과 함께 유로 6 기준에 맞춘 디젤엔진을 장착해 18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자영업자 및 트럭 기사님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기아차 역시 큰 인기를 끌었던 중형 세단 K5의 2세대 버전의 외관을 공개하는데요. 

기아차 신형 K5 렌더링

2분기 중 판매가 예정된 신형 K5는 2010년 1세대 출시 후 5년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최근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며 더욱 관심을끌고 있습니다.

한국 지엠은 국민 경차 스파크의 신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합니다.

지엠의 주력 소형차인 스파크는 지난 2009년 출시된 이후 한국과 미국을 비롯, 전 세계 71개국에서 11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죠.

르노삼성 및 쌍용차 역시 각각 1ℓ로 1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콘셉트카 ‘이오랩’,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SUV 콘셉트카 XAV와 전기차 ‘티볼리 EVR’를 앞세워 관객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차 신차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 가속화=해마다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를 통해 상승세를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차는 재규어의 스포츠세단 재규어XE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차체에 강력하면서도 효율성이 좋은 신형 엔진 ‘인제니움’을 최초로 장착했는데요. 

재규어 XE

2.2ℓ 디젤 모델의 경우 유럽 기준으로 163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면서도 연비는 ℓ당 31.9㎞에 달해 ‘연비 괴물’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중 국내 출시될 재규어 XE는 BMW 3시리즈, 벤츠 C 클래스, 아우디 A4가 각축을 벌이는 C세그먼트(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기분좋은 고민을 불러 일으킬 전망입니다.

폴크스바겐 역시 소형 해치백 폴로의 새 모델을 공개합니다.

지난 1975년 1세대 모델이 나온 이래 5세대에 이르기까지 40년간 전 세계적으로 16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카인 폴로의 새모델에는 기존의 1.6 엔진 대신 1.4 엔진이 탑재됩니다. 

폴크스바겐 폴로

아우디는 대표 중형 세단 A6의 부분변경 모델 ‘뉴 아우디 A6’를 출품합니다.

국내 상반기 중 출시될 뉴 아이디 A6는 더욱 가벼워진 차체에 한층 개선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습니다.

3.0 TFSI 엔진과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가 결합된 A6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이 333마력으로 이전 모델보다 출력이 23마력 높아졌다.

국산차의 기선을 제압할 수입 슈퍼카도 대거 출격한다.

벤틀리는 신형 컨티넨탈 GT3-R과 플라잉스퍼 V8, 뮬산 등 3가지 모델을 들고 나오는데요.

이 중 컨티넨탈 GT3-R은 전 세계에서 300대만 한정 생산되고 한국에서는 6대만 판매되는 희귀 모델로, 국내 판매 가격만 3억8000만원에 달합니다.

재규어 역시 양산형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차인 ‘F타입 프로젝트 7’을 국내 최초로 공개합니다.

2인승 컨버터블(지붕이 열리는 차) F타입 프로젝트 7은 250대만 한정 생산하는 차로 국내에는 7대 가량이 배정되는데요.

수작업으로 제작돼 575마력의 힘을 내는 8기통 5.0ℓ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하고 정지 상태서 시속 100㎞까지 3.9초 만에 도달한다.

한편 지난해 부산모터쇼에 이어 레이싱 걸들의 노출 경쟁은 자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측은 도우미가 주연이 되고 자동차가 조연이 되는 행사가 되는 것은 지양하고자 한다며 참여업체에게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4월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Car is Art’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를 초청해 스토리 텔링 형식의 강연을 진행하는 등 내실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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